담배피는 직원 피하는게 인격 모독인가요?

2021. 9. 28. 03:36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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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을 약속하고 받은 직원의 흡연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팀내 관리자로 일하고 있다. 우리 팀에는 담배피는 사람이 한명도 없는데 최근 들어온 직원이 담배를 핀다."고 밝혔다.

 

글에 따르면 입사할 때 금연을 약속했기 때문에 해당 부서로 배치되었는데 매일같이 담배를 핀다고.

 

글쓴이는 "사무실이 작다 보니 모든 팀원들이 냄새 때문에 고통받는다."며 "앞뒤옆자리 직원들은 자리 바꿔달라 아우성이고 어차피 모든 사람이 다 같이 고통받고 있어 자리를 바꾸는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팀 내에서 말이 자꾸 나왔고, 결국 글쓴이는 해당직원을 불러 민원이 많으니 고쳐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그런데 해당직원이 오히려 이렇게 단체로 냄새난다면서 피하고 밥도 안 먹으려고 하는데 인격모독 아니냐고 하더라."며 "또 본인이 담배피는 건 기호니 다른사람이 뭐라고 할 권리가 없다면서 자기가 오히려 피해받는다는 식으로 이야기 한다."고 털어놓았다.

 

아래는 해당 글의 전문이다.

 

8명이 근무하는 사무실이고 저는 팀내 관리자입니다.

팀원중에 담배피는 사람은 한명도 없고, 폈던 사람도 모두 금연하고 비흡연부서입니다.

다른 부서는 오픈된 사무실을 쓰는데 저희 부서만 별도 공간에서 일합니다.

 

 

새로 직원이 들어왔는데 담배를 핀다더군요. 채용 부서에 비흡연자로 보내달라고 했는데, 이사람이 입사할때 금연을 하겠다고 해서 배치가 된거였어요.

입사해서 일주일은 안폈네요. 근데 그뒤로는 매일같이 펴댑니다.

 

사무실이 작은공간이다보니 패딩입고 나가서 담배피고 들어오면 입구부터 사무실까지 담배냄새가 코를 찌르고 입구 들어올때부터 공기청정기가 앵~~ 하고 돌아갑니다.

담배는 기호식품이라지만 모든 팀원들이 냄새땜에 죽겠다. 앞뒤 옆자리 직원들은 자리바꿔달라 아우성이고..

 

어차피 모든사람이 다같이 고통받고 있어 자리를 바꾸는건 의미가 없고..

멀리있는 저도 이 직원이 나갔다가 들어오면 냄새난다고 하고 그 직원과 제일 멀리 앉아있는 저도 냄새 때문에 가슴이 턱 막히는게 하루에도 수십번입니다.

 

그래서 불러다가 다른사람한테 피해는 주지 말아야 하지 않겠냐, 피고 오면 화장실가서 페브리즈 뿌리고 손 씻고 들어오라고 했어요.

알겠다고 하더군요. 근데 한 3일은 그렇게 하더니 3일 넘어서부터는 귀찮은지 피고 그냥 들어옵니다.

 

사무실이 14층이라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는데 한참.... 피고 올라오는데 한참..

오전에 평균 2번, 점심시간 시작하자마자 가서 피고 끝나기 직전에 가서 피고, 오후에 3번정도 핍니다.

한번가면 최소 10분에서 많게는 20분씩 자리 비우고요.

 

 

팀 내에서 말이 자꾸 나와서 불러다가 자리비우는 횟수가 너무 잦고, 담배 냄새 때문에 민원이 너무 많으니 본인이 스스로 깨닫고 고쳐줬음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저는 그렇게 생각 안하는데요.... 오히려 이렇게 단체로 저한테 냄새난다 하면서 저 피하고 저랑 같이 밥도 안먹으려고 하는데.. 안그래도 왕따당하는 기분 들긴 했는데 이게 인격모독 아닌가요? 제가 담배핀다고 죄인은 아니잖아요" 라고 하는데..

 

애초에 우리부서는 비흡연자를 원했고, 니가 금연을 한다고 했고. 약속을 지키지 않은건 너라고 했더니 금연이 쉬운줄 아냐고 자기 맘대로 안되는걸 어떻게 하냐고 오히려 큰소리를 치네요..

자리비우는 횟수라도 줄이라고 했는데 스트레스 받아서 담배라도 펴야 살 것 같다네요.

 

이친구가 담배를 피고 들어오면 팀원들은 죄다 우르르 밖에 나가버리고요.

너가 인격모독이라고 생각하기 전에, 왜 사람들이 피하는지, 남한테 피해를 주고있다는 생각은 안해봤는지 생각해보라고 했더니 이건 기호식품인데 남들이 나한테 담배를 펴라마라 할 권리는 없지 않냐고 하네요.

 

그래서 필 권리는 너한테 있지만 너로인해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지 않느냐. 담배냄새 때문에 사람들이 고통받는건 생각 안하냐 하니 알겠는데, 저도 그분들이 절 피해서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있어요. 라고...대화가 안통합니다...

 

 

결론적으론 원인제공을 한건 맞는데 그로인해 자기도 피해를 받고있는 피해자라는.. 이상한 논리를 갖고있어요..

서로 직장내 괴롭힘 당한다고 하고 있는 상황이라... 다른 회사들은 어떤가요?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

 

네티즌들은 "점심시간이야 지가 피우든말든 이지만 오전 두번 오후 세번 20분씩 자리비우는건 근무태만 아닌가.", "담배피는건 상관없지만 사무실들어오기전제 냄새 없애는 거는 매너지.",

"진짜 뻔뻔한 인간이네ㅋㅋ 담배피는게 죄는아닌데 남한테 피해주면 죄지ㅋㅋ 게다가 끊기로하고 입사해놓고는 참나ㅋㅋ"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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