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에 루이비통 매면 쪽팔린가요?

2021. 9. 28. 20:49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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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이번에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은행에 취업하게 되었다.

그는 "엄마가 바로 취업하게 된 걸 정말 기뻐하셨다. 그러면서 선물하나 받고 싶다더라."며 "비싼 가방이 갖고 싶다며 저 들으란 듯이 맨날 샤넬 가방 노래를 부르셨다."고 밝혔다.

 

이어 "엄마가 진심으로 샤넬 가방을 사달라고 하는 건줄은 꿈에도 모르고 루이비통이나 구찌 정도로 사드리려 했다."며 "장학금과 아빠에게 받은 용돈을 합쳐 루이비통 200만원 짜리 가방을 사드렸다."고 전했다.

 

그런데 선물을 열어본 엄마의 표정이 좋지 않았고 오히려 글쓴이에게 막 화를 냈다고.

그는 "엄마가 밤에 술 드시고는 불러서는 루이비통은 못 들고 다닌다며 쪽팔려 죽는다고 하시더라."며 "친구들은 다 샤넬 정도는 들고 다닌다고 막 소리를 지르시더라."고 말하며 어쩔 줄 몰라했다.

 

끝으로 "디자인도 많이 고민하고 직원한테도 물어보고 골라서 너무 올드하지도 영하지도 않다."며 "엄마나이 51이신데 이 가방이 정말 쪽팔리는 거냐."고 한탄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네티즌들은 "쓰니엄마가 왜 이혼한지 알겠어요. 딸 첫 월급을 명품백 요구라니...대학도 안 보내준게 어디서 딸한테... 아빠한테 말하고 하루빨리 독립해요. 사랑받고 사랑하게 되면 엄마처럼 딸한테 못한다는거 알게 될 거에요."

 

"일단은 환불해요. 마음에 안 든다고 안 들고다니실텐데 안 쓰는 물건 집에 있으면 아까워요. 환불하고 통장에 넣어놓고, 엄마한테는 몇달 모아서 사드리겠다고 해요. 나라면 몇달 돈 모아서 보증금 만들어 나가겠는데... ",

 

"이런 말 그렇지만, 다 보내는 대학도 안 보내고 이제 갓 취업한 20살 딸한테 샤넬이요? 젊은 친구, 지금부터 돈 쓰지 말고, 열심히 벌어서 집 나가서 살 궁리하세요. 대학에 연수에 취준 뒷바라지까지 해주고, 취업 후에 엄빠 카드 쥐어주는 부모도 애한테 저렇게 돈 요구 안 합니다. 님 엄마 보통도 정상도 아니니까, 혼자서 잘 살 궁리해야 합니다. 님 엄마가 해줄 것 아닌 것 같으니까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하 원문]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특성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은행에 취업하게 된 20살 여자입니다.

저희 엄마께서 이번에 제가 졸업하자마자 취업하게 된 걸 정말 기뻐해 주셨어요.

그러면서 너가 이렇게 취업 잘 하게 된 건 지금까지 잘 키워준 엄마 덕인거 알지? 라고 하시면서 너 잘 키워준 몫으로 너한테 감사합니다 라는 말 들으면서 선물 하나 받고 싶다 하셨어요.

 

잘 키워주신 건 사실이니까 저도 불만없이 알겠다고 하고 있었습니다.

엄마께 받고 싶은 거 있냐고 여쭤보니까 이제 자기가 나이도 있는데 취업한 딸한테 싸구려 선물 받긴 싫다고 비싼 가방 갖고 싶다 하셨어요.

 

그러면서 저 들으란 듯이 맨날 샤넬 가방 샤넬 가방 노래를 부르셨어요.

저는 당연히 엄마가 진심으로 샤넬 가방 사달라고 하는 건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그냥 하시는 소리인줄 알고 적당히 비싼 루이비통이나 구찌 정도로 사드리려 했습니다.

 

엄마 아빠는 지금 이혼하신 상태인데 최근에 아빠한테 취업 축하 선물로 백 오십 만원 받았던거랑 학교에서 받았던 장학금 합치면 모은게 300 만원 정도 있어서 딱 됐다 싶었습니다.

저는 명품 잘 모르니까 명품 많은 사촌 언니한테 조언 구해서 이것저것 알아보다 루이비통 200 만원 짜리 가방으로 결정해서 사드렸습니다.

 

어제 감사합니다 라고 하며 편지 까지 써서 드렸는데 열어보시고는 표정이 안좋으시더라구요.

저는 디자인이 맘에 안드나? 이렇게 생각했는데 어제 밤에 술 드시고 저 불러서 앉히더니 막 화를 내셨습니다.

 

자기가 샤넬 사달라하지 않았냐고 자기 나이에 이런 건 쪽팔려서 못 들고 다닌다고 누가 내 나이에 루이비통 들고다니냐고 쪽팔려 죽는다고 막 화를 내시는 겁니다 ㅠ

친구 분 들은 다 샤넬 정도는 들고 다닌 다고 막 소리를 지르시는데 정말 어떡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ㅠ

 

오늘 아침에 그래도 혹시 몰라 디자인이 맘에 안 드는거면 말하라 했는데 그런 거 아니고 그냥 루이비통이 쪽팔려서 그래. 이러셨어요ㅠㅠ

 

저 디자인 정말 많이 고민하고 직원한테도 물어보고 골라서 너무 올드하거나 너무 영해보이지 않아요ㅠㅠ

저희 엄마 나이 51살 이세요ㅠㅠ제가 아직 잘 몰라서 그러는 건가요?

정말 51살에 루이비통 들고 다니면 쪽팔린건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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