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알바중 진상고객을 받았어요.

2021. 9. 28. 20:51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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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상권 내 카페에서 알바중인 글쓴이는 바쁜 점심시간에 당황스러운 고객을 만난 사연을 털어놓았다.

 

그는 "점심시간에 직장인들이 몰려서 진짜 바쁘다. 한 여자분이 핫초코를 시키셨는데 받자마자 이거 너무 뜨겁다고 하시더라."며 "아이가 마실건데 이렇게 뜨거우면 어떡하냐고 다시만들어 달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고객의 특별한 요구가 없었던데다 아이가 마실줄은 전혀 몰랐고 심지어 아이가 있는 줄도 몰랐다고.

결국 바쁜 와중 음료를 다시 만들었고 다음 손님부터 음료를 낼 때마다 늦게 나와 죄송하다고 계속 사과했다고 하소연했다.

 

 

아래는 해당글의 전문이다.

 

사람이 붐비는 곳에서 혼자 알바하는 알바생이에요ㅠㅠ

이 근처 사시는 분들은 어딘지 아실거예요.

 

카페 주변에 큰 공원+쇼핑몰(워터파크 스노우파크 딸려있음)+상가+회사들(방송국과 전시장이 근처에 있음) 이 있어요

말만들어도 헬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심시간에 직장인들이 몰려서 진짜 바쁜데 여자분이 핫초코를 시키셨는데 받자마자 이거 너무 뜨겁다고 아이 마실건데 이렇게 뜨거우면 어떡하냐고....

자기가 계속 카운터 앞에서 아이랑 대화하지 않았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가 마신다는거 말 안했고 아이가 있는줄도 몰랐어요. 가게가 사람으로 꽉 차 있어서ㅋㅋㅋㅋㅋ

손님 얼굴 볼 시간도 없고 바로 카운터 앞에서 말해도 귀에 안들리거든요.... 음료 만들기도 바쁜데ㅜㅜ

 

 

주문은 계속 밀리고 여자분은 계속 다시 만들어달라고 하고...

결국은 제가 다시 만들어 드린다 근데 지금 밀린 주문 몇 개만 하고 만들어 드리겠다. 라고 했거든요.

 

근데 그런게 어딨냐고 바로 달라고ㅠㅠㅠㅠㅠㅠㅠ 기다리는 손님들 다 직장인이라 빨리빨리 음료 나가야 하는데...

결국 핫초코 다시 미지근하게 만들어서 드리고 그 다음 손님부터 음료 드릴때마다 늦게 나와서 죄송하다고 계속 사과했어요 진짜....

 

그분이 다시 만든 음료 받으면서 이건 학생이 잘못했다고, 사회생활 잘하려면 융통성 있게 주변 환경도 잘 살펴보고 센스 있게 행동해야 된대요...

진짜 이런게 사회생활인가요??? 아무리 생각해도 말도 안되는 소리 같은데

 

+추가)

얼음 넣거나 우유 더 부어주면 되지 왜 다시 만들었냐는 댓글에 답하자면 처음에는 저도 당연히 찬우유 더 부어드리거나 얼음을 좀 넣어드릴까요? 라고 여쭤봤는데 그럼 맛 떨어진다고 미지근하게 다시 만들어달라고 진상 부리더라고요 ㅜㅡㅜ

 

원래는 친절할 땐 친절하고 무리한 요구 하는 사람있으면 제 선에서 딱 끊어내면서 알바했는데 이 날 컨디션도 안좋았는데 손님이 평소보다 더 몰린데다 진상까지 오니까 순간 멘붕이 온 거 같아요ㅠㅠㅠㅠㅠ

 

댓글들 정말 감사하하고 이 손님은 다시는 매장 안왔으면 좋겠네요. 그럼 좋은 저녁 되세요!

 

 

네티즌들은 "얼음하나 넣어주지 뭐하러 다시 만들어줬어요.",

 

"네 잘못하신거에요. 진상고객에게 휘둘리느라 선량한 고객들이 피해를 봤잖아요. 다음부터는 선량한 고객들을 위해서 진상은 배제해주세요.",

 

"어차피 날 추운데 뜨거워봐야 뚜껑 잠깐열어도 금방 식을텐데, 애시당초 주문을 똑바로하든지. 주문할때 따로 특이주문사항없으시면 저희 메뉴얼대로 나간다. 아이가 먹을지 어떨지 모르고 제 마음대로 미지근하게 드릴 순 없다. 담부턴 꼭 주문하실 때 말씀해주세요. 하고 다음손님 주문받아요~ 계속 옆에서 ㅈㄹ떨면 별수없이 다시 해줘야겠지만 다음손님들한테 알바생이 굳이 너무 눈치보고 미안해하진 않아도 이해해줄듯."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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