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은 돈 없다고 거짓말하고 결혼 준비한 남친

2021. 9. 28. 20:51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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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두고 모아 둔 돈이 없다며 거짓말한 남자친구의 행동에 황당하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올 3월 예식을 앞두고 있다. 지난 주 신혼집을 계약했는데 아빠가 전세 3억짜리를 얻어주셨다."며 "예비신랑은 모아둔 돈이 천오백이고 나는 오천이라 우리끼리 신혼집을 마련하기 어려워 지원해주셨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제와서 남자친구가 6천만원을 가지고 있었다며 알려온 것.

 

그는 "뜬금없이 통장 하나를 내밀더니 자기가 그동안 빼서 모아둔 거라고 혼수랑 집이랑 다 준비됐으니까 오픈한다고 하더라."며 "놀랐지?? 넌 5천 난 6천 이렇게 갖고 있으니까 든든하지? 하는데 할말을 잃었다."고 털어놓았다.

 

글쓴이는 "서로 경제사정 오픈할 때 알렸으면 우리끼리 신혼집을 마련해볼 수 있었을텐데 생각이 있는거냐고 쏘아붙였다."며 "남친이 자기가 돈 모은게 잘못이냐고 되려 물으면서 그냥 순수하게 모인 돈 있는거 알면 내가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는데 더 말할 가치를 못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계속 전화오고 문자오고 뭐가 잘못된건지 모르겠다고 톡 오는데 돌아버리겠다."고 하소연 하며 글을 마쳤다.

 

네티즌들은 "겁나 영악한 놈..모은돈 보니까 이제것 용돈 드리지도 않아놓고 100드렸다고 말함으로써 결혼후에 잡음없이 50씩 드리게 됨, 집도 알아서 생김.우와...",

 

"님집 재력되는거 남자가 알았어요? 딱보니 처가에서 집 받아내고, 나중에 6000 짠 하고 주면 님이 되게 좋아할거라 계산놨나보네요. 즉 실속은 다 챙기고, 자존심도 챙기겠단거죠. 집 받아내고 6000으로 퉁칠 계산한거라구요.

진짜 약아빠졌네요. 저돈 숨길수도 있었을텐데 기죽어 살긴 싫어서 공개한걸겁니다. 개인적으로 여자가 집 해갈수 있고 그래도 좋다고 생각하는데, 저렇게 계산적이고 약아빠진 남자한테 집까지 해가며 결혼하라곤 못하겠어요.

더구나 생활비 줘야되는 시댁이라..지금이라도 결혼 엎으세요.",

 

"자기 돈 쓰긴 싫고 돈 없다하면 여자쪽 부모님이 집 해주실거 같으니 조금만 기다려봐야지~"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하 원문]

 

간단하게 음슴체 할게요.

난 29, 예랑은 31임 올 3월 예식이고 저번주에 신혼집 계약함 난 취직한지 2년 조금 안 되었지만 업계 특성상 평균연봉이 높음.

 

모아둔 돈 5천임 예랑은 취직한지 4년 됐는데 모아둔 돈 천오백이라 했음.

그동안 시댁에 생활비를 달에 100씩 보태고 사느라 그랬다 함.

그딴 경제관념이면 너랑 결혼 못한다 하니 시댁이랑 조율 봤나봄. 지난 8월부터 예랑 월급 내가 관리함 시댁 생활비도 조정했음.

 

시댁은 집 지원 못해준다기에 울아빠가 신혼집 해주시기로 함.

전세 3억짜리 얻어주심 혼수는 예랑이 모은 1500하고 시댁서 500지원해서 2천으로 예랑이 준비해오기로 함.

 

예식비용은 외삼촌이 운영하는 곳에서 진행하는 터라 식사값만 지불하면 되었음.

결혼 준비하면서 걸리는 부분들이 꽤 보였지만 오래 만났고 무엇보다 성실하고 술담배 안하고 정직한데다 우리 둘 다 연봉 높은 편이라 경제권만 내가 갖는다는 조건으로 결혼 진행함.

 

 

근데 어제 저녁 먹다가 이 새끼가 나를 기함시킴ㅋㅋ 뜬금없이 통장 하나를 들이밈. 뭐지?하고 봤더니 6천이 찍혀있음.

??? 하는 표정으로 보니까 자기가 그동안 착착 빼서 모아둔 거라고 우리 혼수랑 집이랑 다 준비됬으니까 이제 오픈한다고 하면서 놀랐지?

넌 5천 난 6천 이렇게 갖고 있으니까 든든하지? 우리 돈 합쳐서 앞으로 더 행복하게 우리 가정을 꾸려보자ㅎㅎ 이러는 거임ㅋㅋㄱㅋ

 

하 생각없이 해맑은 예랑새끼를 보면서 할 말을 잃음

아니 그럼 너랑 내돈 다 합쳐서 1억 넘게 있었던 건데 그걸 전세금에 쏟아부었으면 대출 끼더라도 우리끼리 신혼집 마련해볼 수 있었던 거 아니냐고.

 

내가 가진 5천이랑 니가 가진 1500으로는 도저히 각이 안 나오니까 울 아빠가 집 해주신건데 내가 5천 보탠다고 해도 어차피 집 못 구할 돈 그냥 갖고 있으라고 하셔서 갖고 있는 거고만 넌 생각이 있는 거냐 이라고 다다다 쏘아붙임.

 

진짜 순간 열이 확 뻗치는 거임 예랑이 벙쪄서 자기가 돈 모은게 잘못이냐고 되려 묻는데 진짜 내가 4년동안 봐온 사람이 맞나 싶었음.

거짓말 안하고 정직한 성품이라 여겼는데 거짓말은 안하는데 숨기는 게 많은 성격이었나 봄.

 

 

돈 모은게 잘못이 아니라 모은 돈이 있었으면 결혼 준비한다고 경제사정 오픈할 때 다 까놓고 봐야 했던거 아니냐고.

우리집에서 집 안 해준다 했으면 어떻게 하려 했냐고 물으니까 그런 거 까지 계산하고 행동한 거 아니라고 그냥 순수하게 모인 돈 있는 거 알면 내가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다는 말만ㅋㅋ멍청하게 되 풀이하는데 더 말할 가치를 못 느낌.

 

됐으니까 그만 얘기하자 하고 식당 나와버림 지금 계속 전화오고 문자오고 뭐가 잘못된건지 모르겠다고 톡 오는데ㅋㅋㅋ

하 돌아버리겠음 이거 링크 보낼거에요. 제발 댓글 좀 달아주세요.

제 말을 못 알아 듣는 것 같으니 댓글 달린거 읽어보라고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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